제72주년 경찰의 날(21일)을 앞두고 3명의 ‘자랑스러운 제주경찰’이 선발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16일 동부서 전 추자파출소장 박노식 경감과 동부서 여성청소년계 장은실 경사, 서귀포서 교통관리계 김병준 경사의 공로를 인정해 자랑스러운 제주경찰로 선발·포상했다고 18일 밝혔다.

박노식 경감(현 동부서 경무과 발령)은 추석연휴 기간 실종자 수색 과정에서 보여 준 헌신과 평소 추자도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인권보호와 지역사회 정착에 기여한 공로로 선발됐다.

지난 5일 실종신고를 받고 추자도 돈대산 일대를 수색하던 박 경감은 3~4m 절벽 아래로 추락해 뇌출혈과 척추 골절 등의 부상을 입고 현재 입원 중이다. 또 추자파출소 재직 중 외국인 근로자들의 타향살이 애로사항을 묻고, 서로의 음식을 만들어 먹는 체험도 수시로 해 지난 9월에는 그 모습이 경찰청 인권영화제 ‘안녕! 안다레’ 영상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장은실 경사는 지난 3월 ‘가정폭력 바로 상담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구축해 가정폭력 재발방지, 피해자 보호에 기여한 공로로 선발됐다. 가정폭력 바로상담 시스템은 경찰?제주시 건강가정지원센터와의 협력으로 시행되는 제도로 가정폭력 발생부터 가?피해자에 대한 즉시 상담을 통해 재발 방지 및 피해자 심리적 안정을 돕고 있다.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총 43명(가해자 22명, 피해자 21명)이 상담을 이용하는 등 많은 호응을 이끌었다.

김병준 경사는 제주경찰의 최대 현안인 ‘교통(사망)사고 예방’ 활동을 적극 수행한 공로로 선발됐다. 교통법규위반행위 단속과 서귀포시 일호광장 등 주요 교차로에서 소통 위주의 교통관리로 지역주민의 교통안전을 책임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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