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미술관(관장 김준기)은 10월의 예술 영화로 ‘타인의 삶’을 선정해 오는 29일 오후 1시와 3시30분 2회에 걸쳐 상영한다고 23일 밝혔다.

‘타인의 삶’은 국민의 모든 움직임을 추적해야 한다는 동독정부의 집착을 그린 영화로, 플로리안 헨켈 폰 돈너스마르크 감독의 데뷔작이다.

냉전시대 동독의 냉담함이 오싹할 정도로 잘 전달됐지만, 사건들이 위압적으로 어두워지려하면 블랙유머로써 다시 상황을 통제한다.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의 ‘컨버세이션’을 카프카 스타일로 변주한 이 영화는 지난 10년간 독일영화가 낳은 작품 중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상영시간 137분.

한편, 도립미술관 개관 8주년 기념으로 가수 정재욱, 김경록, 모세와 함께하는 콘서트가 오는 27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도립미술관 야외 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영화 상영 및 콘서트 관련 문의는 도립미술관(710-4300)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