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반대위 등 촉구

최근 미 해군 머스틴함이 제주해군기지에 입항한 가운데 강정마을 주민들과 시민사회 단체가 “미 이지스 구축함 머스틴은 당장 제주를 떠나라”고 촉구했다.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 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 제주해군기지 전국대책회의는 23일 제주해군기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는 생명과 평화를 파괴하는 범죄자들의 거점이 아니”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 이지스구축함인 머스틴함은 한국 동서해상에서 열린 한·미 연합 해상훈련을 마친 후 군수 적재와 승조원 휴식을 위해 지난 22일 제주해군기지에 입항했다. 머스틴함은 길이 155m, 폭 20m에 최대속력은 32노트이며, 승조원은 약 350여명이다.

머스틴함의 입항은 3월 미 이지스 구축함 스테뎀, 6월 미 이지스 구축함 듀이, 6월 캐나다 호위함 오타와와 위니펙, 8월 미 측량함 헨슨, 9월 미 소해함 치프에 이어 외국군함으로는 7번째, 미군함으로는 5번째다.

강정마을 등은 “준공된지 2년도 안되는 기지인데 미국 함정이 제집 드나들듯 너무 자주 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보와 방위 아래 얼마나 많은 생명에 대한 살상들이 일어나고 있는가”라며 “머스틴은 파괴적인 파괴적인 함포 훈련으로 바다 생물들을 살상했음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미군이 제주해군기지를 전략적 거점기지로 사용하기 위한 수순이 아닌지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미 이지스 구축함 머스틴은 당장 물러가고,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며 전쟁 가능성을 높일 제주해군기지를 폐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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