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의료원과 제주대학교병원이 녹지국제병원과 응급의료 MOU를 체결한 것과 관련해 의료연대가 이를 즉각 파기하라고 촉구했다.

의료영리화저지와 의료공공성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와 의료민영화저지와 무상의료실현을 위한 운동본부는 공동성명을 내고 응급으료 양해각서(MOU를 즉각파기하고, 원희룡 도정은 국내 1호 영리병원 녹지국제병원 설립을 불허하라고 밝혔다.

앞서 녹지국제병원은 승인조건을 갖추기 위해 공공의료기관인 서귀포의료원, 제주대학교병원과 응급의료 MOU를 체결했다. 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공공의료기관-JDC-녹지그룹 3자간 의료관광 활성화 MOU도 동시 체결한 바 있다.

이들은 “정부도 정책도 바뀌었지만, 녹지국제병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승인됐다는 이유만으로 문재인 정부와 원희룡 도정의 방관 속에 하루하루 개원이 임박해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녹지국제병원의 승인 근거가 돼버린 서귀포의료원과 제주대학교병원의 녹지국제병원 응급의료MOU는 지금 당장 파기돼야 한다”면서 “녹지그룹은 제주도와 체결한 제주도 특산물 500억 수출 MOU도 일방 파기하며 자기 책임을 지지 않는 부도덕한 기업”이라며 정부와 도정에 승인 불허와 녹지그룹에 비영리병원 전환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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