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을 벗어날 때, 본질을 회복하는 개혁 필요
때 묻지 않은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할 때

▲ 마르틴 루터 동상

지금으로부터 500년 전 독일의 한 신부는 물질화 되고 부패한 기존 로마가톨릭교회의 쇄신을 요구하며 개혁의 깃발을 높이 들었다.

비텐베르크 대학 신학부의 강사였던 ‘마르틴 루터’(1483.11.10. ~ 1546.2.18.)가 비텐베르크 궁정교회의 문에 교황의 면죄부 판매에 대해 반박하는 95개조의 반박문 부착했다. 이것을 시작으로 개혁의 불이 붙었다. 거룩한 분노였다. 이때가 1571년 10월 31일.

이 종교개혁이 오는 31일 이면 500주년을 맞는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목사이자 미술가인 조수교회 김정기 목사를 만나 종교개혁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한다.

▲ 조수교회 김정기 목사

 

▲ 종교개혁이란 무엇인가

15세기 전까지 교회는 하나였다. 하나의 교회는 로마가톨릭이다. 그런데 지구과학이 문제였다. 지구가 둥글다고 생각을 못했던 것이다. 예루살렘에서 스페인까지를 땅 끝으로 생각했었는데 1000년 동안 모아진 헌금이 그 안에서만 머물다 보니 자연스럽게 물이 고이고 썩을 수밖에 없었다. 새로운 선교 지역이나 동양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면 부패한 권력들이 생겼겠는가. 루터가 종교개혁의 깃발을 들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 종교개혁의 의미는

교회는 목욕 하듯 늘 끊임없이 개혁되어야 할 존재다. 기독교뿐만 아니라 모든 곳에서 본질을 벗어날 때는 개혁이 필요하다. 예수님의 말씀이나 초기 교회들의 모습들, 때 묻지 않았던 본래의 모습들로 돌아가야 한다. 개혁도 그냥 개혁이 아닌 본질을 회복하는 개혁이 되야한다. 낡고 부패된 체제의 교회는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성경 중심으로 환원되어야 한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다시한번 되새겨야 한다.

 

▲ 종교개혁이 크리스천들에게 미치는 영향

그리스도 예수는 모든 인류에게 선한 영향을 끼친다. 특별히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할 크리스천들에게 뒤틀려진 그리스도인의 삶에, 개혁은 바로 서고 바로 가는 절대적으로 우리가 가져야 할 근본적인 마음이다. 정말 생명이 있는 크리스천이라면 세상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어야 한다.

 

▲ 한국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가

하나님만이 천지의 창조주라 믿는 우리들은 그 분에게 돌아가야 한다. 헌데 한국 교회는 몇 가지 우상화가 있다. 예수님의 말씀이 우상의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이 현실화 되고 체현되어야 한다. 정신을 따라야지 글자가 우상이 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시각, 청각, 후각의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이것 것들은 신에게 가까이 갈 수 있는 도구가 될 수는 있지만 그것이 우상화 된다면 본질을 떠난 것이다. 과연 예수님께서 하라는 대로 하고 있나 깊이 생각해 볼 문제다. 따라서 앞으로도 그릇되게 가면 언제든지 또 개혁의 깃발을 들어야 한다.

 

▲ 500주년 기념 다양한 행사 이어져

지난 18일 개봉한 영화 ‘루터’는 16세기 유럽의 현실과 함께 예수님의 삶을 따르려는 마르틴 루터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다. 적은 스크린 수와 상영 횟수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벌써 누적 관객수 1만 명을 돌파했다.

출판계에서도 루터를 재조명하는 책이 잇따라 나와 눈길을 끈다.

독일 시사 주간지 슈피겔은 ‘1571종교개혁’(21세기북스)을 내놨다. 독일의 저명한 역사학자, 교회사학자, 신학자 등 26명의 견해를 고루 실은 덕분에 참신한 소재가 돋보인다. 다양하나 지역에서 독특한 양상으로 전개된 종교개혁 등 읽을거리가 풍성하다.

‘종교개혁, 그리고 이후 500년’(을유문화사)은 한국 교회를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데 집중한 책이다. 세 명의 저자가 기독교의 역사부터 오늘날 한국 교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집대성 했다. 광복 직 후 친인 청산의 좌절, 군부독재 시절 정치권력과 유착한 교회, 1990년대 초 시한부 종말론의 대두, 오늘날 성장 만능주의 등 개신교계의 어두운 부분을 과감하게 짚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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