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쉼터위, 촉구 회견

동물보호단체들이 제주 테마파크 '퍼시픽랜드'의 돌고래쇼를 중단하고 돌고래를 바다에 방류하라고 촉구했다.

돌고래바다쉼터추진시민위원회는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호반건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태지의 위탁 사육기간을 연장하고, 돌고래 쇼를 중단해야 한다”
고 밝혔다.

이들은 “넓은 바다를 헤엄치는 돌고래를 좁은 수조에 가두고 인위적인 쇼를 시키는 돌고래쇼는 잔혹하고 비윤리적”이라며 “시대착오적인 돌고래쇼를 폐지하고 돌고래들을 바다에 방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퍼시픽랜드가 사육 중인 '비봉이'는 해양수산부가 정한 보호대상해양생물인 제주 남방큰돌고래”라며 “바다쉼터를 만들어 돌고래를 방류하면 생명존중과 동물복지에 힘쓰는 기업으로 호반건설의 기업 이미지도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퍼시픽랜드는 돌고래 불법포획(수산업법 위반) 등 혐의로 2013년 불법 포획 돌고래 몰수형과 벌금형을, 업체 대표는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각각 선고받았다.

한편 호반건설은 올해 2월 800억원을 투입해 제주 퍼시픽랜드를 인수한 바 있다. 퍼시픽랜드는 현재 돌고래쇼와 원숭이쇼 등 동물공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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