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전면 재검토와 새로운 제주를 위한 도민행동은 14일 논평을 통해 국토교통부는 사전타당성조사위원회를 즉각 구성하고, 제주도는 공항확충지원본부 사무소를 철수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13일 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도가 간담회를 갖고 ‘제주 제2공항 입지 타당성 재조사’를 국토교통부에 건의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는 사전타당성검토 용역에 대한 검증의 실마리를 뒤늦게나마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시지탄이지만 주민들이 줄기차게 외쳐온 최소한의 요구를 제주도가 수용했다는 점에서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2년 동안 대화 한번 없다가 주민의 목숨을 건 35일 단식이 진행되고 나서야 협상테이블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부지사가 아닌 원희룡 지사가 직접 합의문을 발표해 과오를 인정하고 사과했어야 옳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제2공항계획이 발표되자마자 성산읍에 개설한 공항확충지원본부 특별지원사무소는 즉시 철수해 제2공항과 관련한 모든 행정행위를 중단하고 대책위의 요구를 국토부가 수용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