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주일 동안 수차례에 걸쳐 제주시청사 유리창을 돌멩이로 깨뜨려 공무원들을 불안에 떨게 했던 40대 용의자가 범행을 시인했다.

22일 새벽 3시 30분경 제주시청사에서 돌을 들고 서성이던 이모(47, 제주시)씨를 잠복 중이던 청원경찰이 붙잡아 경찰에 신병을 인계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잘 기억나지 않지만, 돌을 던진 것 같다”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 남성은 “시청이 본인의 약에 락스를 타고, 자신의 집에 소음기를 설치하는 등 자신에게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횡설수설하는 등 정신적으로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씨가 지난 14일부터 4차례에 걸쳐 제주시청 유리창에 돌멩이나 벽돌을 던져 유리창을 파손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공용물건손상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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