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문화·인프라·어민안전 등 성과
전통수산업·어민복지·크루즈 중점

청정한 환경과 깨끗한 바다가 공존하는 동북아시아의 중심, 제주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닌 휴양의 도시이다. 신(新)해양시대에 더욱 주목받고 있는 곳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면서 유네스코 3관왕과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등 세계가 인정한 보물섬이자 해양생물 다양성의 보고다.

올 한 해는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제주 해양수산업이 새로운 가치로 주목받은 한해였다고 자평해본다. 세계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공동체문화인 제주해녀문화의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세계중요농어업유산으로 등재 준비, 제2차 제주해녀문화 보존 및 전승 5개년 계획 수립 등 다양한 시책을 마련하여 추진해 왔다.

또한 어업인들이 해난사고 예방을 위한 어선 노후장비 지원, 휴대구명장비 보급을 확대했다. 특히 해녀들의 주소득원인 제주 소라 국내 소비시장 확대와 군납(軍納) 확정, 제주광어 소비자 신뢰회복을 위한 안전성 조례 개정 등 양식산업 체질 개선에도 주력했다.

해안변 난개발 방지를 위한 통합관리 수립 용역, 제주미래비전과 연계한 가이드라인 설정 방안을 강구 중에 있다. 전국 최초로 ‘청정 제주바다 지킴이’ 제도를 도입, 운영하며 청정한 제주바다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그리고 최대 크루즈선 22만t급 4개 선석과 국내여객부두 최대 4만t급 등 9개 선석 등 제주 신항만 조기 개항을 위한 신항만 기능 재정립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에 있다. 애월항 2단계 개발사업으로 시멘트 부두 등 5000t급 2선석 시설 공사를 완공했다.

제주를 바다경제의 중심지로서 재도약을 위한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을 키우기 위하여 우리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해양시대, 더 큰 제주’라는 비전과 ‘수산 1조 1000억원 달성, 1등 해양산업’을 목표로 하여 분야별 핵심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그 첫째는 전통수산업 1조원 시대의 개막이다. 전통 수산업 1조원 시대를 위해 연안어장 자원조성 및 관리, 수산물 위생관리 시스템 구축, 국내외 소비시장 마케팅 강화, 친환경양식 산업육성을 목표로 광어 등 수산물 수출물류 거점 센터 건립 및 관광시장 개념의 광어가공유통센터 건립, 어선어업 경영안정 기반구축 등 총 50개 사업에 541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둘째 어업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기반을 구축을 확대한다. 한림항에 치유와 나눔을 위한 거점 융·복합시설인 다목적 어업인 종합지원센터를 건립(2년간 170억원)하고, 문화여가 활동 접근성이 어려운 여성어업인 복지를 위한 행복바우처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셋째, 제주해녀어업과 문화복지 기반 조성이다. 해녀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생활밀착형 사업과 공동체 문화복원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 프로그램 개발 등 세계유일 해녀문화 메카로서의 기반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넷째,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크루즈 및 공공마리나 산업을 육성이다. 중국과의 사드갈등이 해소되면 내년 제주를 찾는 크루즈관광객은 2016년 120만명 수준에서 170만명까지도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서귀포 크루즈항 개장 등 크루즈 차질 없는 수용태세 준비와 강정항 등 국제수준의 해양관광 거점형 마리나항을 개발, 제주를 해양관광의 허브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다섯째. 동북아 거점 항만물류 기반을 구축이다. 제주외항 2단계 건설과 상습 월파에 따른 탑동 매립지의 재난 대비를 위해 1.1㎞의 탑동방파제를 건설하고, 서귀포, 한림 등 연안항을 융·복합 선진항만으로 육성하는 등 고객중심의 항만관리를 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가 지향하는 최종목표는 도민의 삶의 질과 행복도를 높이는 것이다. 제주바다를 건강하게 지키고 깨끗하게 가꿔 우리 후손들에게 풍요로움을 물려줄 수 있도록 미래 준비를 위한 해양수산정책을 적극 펼쳐나갈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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