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일본내에서 불고 있는 한류(韓流)의 메카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일본 공영방송인 NHK에서 배용준 주연의 겨울연가(일본명 겨울 소나타)가 인기속에 방영되면서 불기 시작한 한류열풍은 지난 3일 고이즈미 총리가 신문사 주최 만찬자리에서 '용사마'가 자신을 지칭하는'준( 純)'사마보다 훨씬 인기가 있다고 말할 만큼 뜨거운 게 사실이다.

때 맞춰 열리는 행사가 바로 'Korea & Japan Friend Week in Jeju' 다.
내년도 한일국교정상화40주년을 맞아 한일 양국의 문화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제주도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고 일본내에서 한국 문화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는 KNTV(Korea Now Television)가 주관하는 이번행사에는 일본 관광객 3000명과 내국인 3000명이 몰려 온 도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주요 프로그램 내용을 보면 한국의JTL과 일본의 Do As Infinity가 24일, 한국 신화와 일본의 코우다 쿠미가 26일 각각 합동 콘서트를 열고 이병헌(23일),류시원(24일), 차태헌.송승헌(25일), 전지현.장혁(26일) 등 한류스타외 일본 팬들과의 미팅도 마련됐다.

또한 올인 , 쉬리, 인어공주 등 도내에서 촬영된 영화.드라마 현지 견학 및 상영회와 영화 쉬리,JSA,로스트메모리스,스캔들,해안선,내 마음의 풍금, 킬러들의 수다 등 앵콜상영회도 계획돼 있다.

이와 함께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우리형, 피와 뼈 등 신작 영화 시사회도 곁들일 예정으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물론 도내 청소년들도 풍성한 문화 연예행사를 흠뻑 만끽하게 됐다.

이와 관련 제주도는 "지금까지 일본인 관광객들은 골프,카지노 등 남성들이 80%를 점하고 있는 현실로 이 행사는 20~30개 젊은 여성층을 타켓으로 한 이벤트"라며 "이번 행사를 위해 일본내에서 각종 언론보도를 비롯하여 CM, 옥외광고, 메일 등을 통한 광고가 대대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제주 관광홍보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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