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이 행복한 국민 농협에 방점
소득·인력지원 경쟁력 강화 등 총력

제주농협은 지난해 ‘3UP-3DOWN’운동(품질·부가가치·판매채널 UP, 영농비·유통비용·과잉생산 DOWN)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 농업가치 헌법 반영 1000만명 서명운동 등을 역점 추진했다.

특히 농업가치 헌법 반영 서명운동에 적극 참여해 준 농업인과 도민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올해는 한·미 FTA 재협상, 국내 농산물 소비둔화 등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안과 농업·농촌을 둘러싼 여건이 좋지만은 않은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농협은 이에 따라 농가소득 향상을 통한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을 만들기’ 위해 몇 가지 중점추진 사항을 선정해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전국 최초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 달성을 위해 조직역량을 총동원하겠다. 이를 위해 ‘3UP-3DOWN’ 운동을 확대하고,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 과제를 재조정해 신규과제를 추가 시행하겠다.

둘째, 농업인인력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농촌 인력부족 문제를 해소해 나가는 등 영농지원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해 첫 도입한 농업인인력지원센터를 통한 영농인력 국민수확단의 운영결과를 분석, 보완하는 한편 대학생농촌사랑봉사단 및 민관 합동 농번기 일손돕기 자원도 확대하겠다. 특히 도와 농협 간 농정협치 시스템을 견고히 해 지자체협력사업을 확대하고, 영농자재연합구매 등을 통한 자재가격 인하로 농업인에게 실익이 돌아가게 하겠다.

셋째, 농축산물 판매 및 농업인 경쟁력 강화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 감귤, 밭작물, 축산 3대 산업의 균형 발전을 통한 조수입 확대 노력을 경주하겠다. 또한 당근 가격안정관리제 시범사업을 통해 제주형 농산물 가격 보전제도의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넷째,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지역 차원의 농업부문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6차산업 지원 등 농외소득 증대에도 앞장서겠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농업관측, 가축질병 예방, 산지전자경매시스템 확대, 경제·금융 통합멤버십 운영 등 새로운 아이템을 발굴하고 세부 추진계획을 세워나가겠다. 산지전자경매사업과 관련해 품목 확대와 함께 매매참가인 증대로 출하물량도 대폭 늘려 나갈 예정이다.

다섯째, 농·축협 간 균형발전에 노력하겠다. 농·축협 종합컨설팅 강화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시설 등이 낙후한 사업장 개선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겠다. 이를 위해 품목별·주산지별 신사업 발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시장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농협 육성을 위해 임직원 교육도 강화하겠다. 제주농협은 특히 새해 농업과 제주 공동체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 올해는 제주4·3 70주년과 지자체 선거가 있는 해로 농협과 행정·농업인이 협치를 통해 제주의 가치·농업의 가치·공동체의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농업부문의 공약사항을 적극 발굴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 또 올해 첫 시행되는 감귤의무자조금, 제주형 밭작물자조금 등에 농업인의 참여도를 높여 생산자 중심의 제도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와 함께 제주농협행복나눔운동, 하나로마트공익기금, 사회복지시설 봉사활동 등도 확대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농협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 이밖에 농촌고령화에 대응한 ‘재가노인복지시설’을 첫 도입하고 농업인행복콜센터 돌봄대상자도 확대하겠다.

제주농협은 농가소득 지원, 협동조합 이념 실천, 농축협 경영상황 및 생산성, 고객만족도 등 많은 부문에서 전국 최상의 성과를 내고 있고, 임직원들은 이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2018년 무술년(戊戌年) 한 해는 ‘낡은 것을 바꾸어 새 것으로 만든다’는 환부작신(換腐作新)의 자세로 농업인과 고객, 지역사회에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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