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안전 유지·어족자원 보호 만전
지역과 긴밀 연계 ‘도민과 함께’ 최선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다. 희망찬 새해를 맞아 도민과 ‘바다가족’ 모두 복 많이 받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2018년 올해 제주 바다를 지키는 1200명의 제주해양경찰은 ‘든든한 안전, 당당한 주권, 공정한 치안, 깨끗한 바다, 탄탄한 해경’이라는 핵심 5대 전략을 수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제주바다는 물론 대한민국의 바다를 빈틈없이 지켜나가며 최상의 해양 치안서비스를 전개해 나가고자 한다.

가장 먼저, 당당한 주권을 위하여 제주해역에서의 완벽한 해양안전 유지와 어족자원 보호할 것을 약소 드린다. 작년 한 해 동안 제주해경은 불법조업 중국어선 검거에 주력했다.

올해에도 불법조업 외국어선에 대한 적극적이고 강력한 단속을 통해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소중한 어족자원을 보호하고 우리 어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 불법조업은 어선의 국적을 떠나 공공의 자원인 어족자원의 미래는 물론 오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기 때문이다.

제주바다의 든든한 지킴이로서 바다의 안전을 위해 ‘인명구조 골든타임’ 확보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과거 선박사고 데이터를 토대로 사고 다발해역을 분석하고 경비함정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겠다. 아울러 한림·성산 등 선박 입출항이 잦은 항포구에 구조대를 둔 구조거점 파출소를 지정 운영하여 해양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겠다. 1월중 한림과 성산파출소에 신형 연안구조정을 배치, 구조거점 파출소 운영체계를 조기에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바다가 안전한 제주’가 될 수 있도록 기본훈련을 반복, 예방과 구조중심의 현장상황 대응능력을 높여나가도록 하겠다. 해양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우리 해경과 함께 항상 본인 일처럼 구조와 수색을 도와주시는 238명의 민간해양구조대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올 한해도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

공정한 치안 확보에도 만전을 기하겠다. 선박 불법개조·안전설비 규정위반 등 해양에서의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해양안전 침해사범에 대해 엄정한 법의 잣대로 안전문화 정착을 유도하겠다. 그와 동시에 어민의 시선으로 대민 서비스 제공 등 생계형 어민을 보호하는 따뜻한 해양경찰의 모습도 강화하겠다.

인권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만큼 제주해경에선 ‘인권 침해’라는 단어가 절대 나오지 않도록 대처하겠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시민인권보호단을 활성화, 수사과정상 발생할 수 있는 인권침해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인권을 우선하는 수사 활동을 전개하겠다.

깨끗한 바다를 위하여 지역 방제세력 간 협업체제를 구축하고 해양오염사고 발생 시 공동대응태세를 강화하겠다. 해양오염 피해예방과 저감을 위한 신속한 방제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방제자원 확충으로 해양오염 확산방지를 위한 초등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

탄탄한 해경을 위하여 ‘생존수영 교실’을 확대 운영하겠다. 지난해 9월 생존수영교실의 체계적 확대와 해양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제주해경과 제주특별자치도·도교육청이 삼자간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를 토대로 해경에서는 지방청과 소속서·유관기관 합동 인력풀을 구성하여 강사진을 확보하고 6~8월까지 본격적인 물놀이 시즌 전 교육으로 교육효과를 극대화시키겠다. 제주와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생존수영을 통해 제주의 바다를 안전하게 즐기고 꿈과 미래를 키울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

끝으로, 지난 해 9월 제주시 아라동에 준공한 제주해경 청사는 도민 여러분께 항상 열려 있음을 알려드리고 싶다. 청사 내에 둘레길을 조성하고 심폐소생술 체험관과 해경역사관을 항시 개방하여 여러분께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하겠다. 많이 찾아와 주시고 지속적인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 다시 한번 도민과 바다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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