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산업 채석장 인근 토지주모임(대표 김종보)은 18일 청원서를 내고 낙원산업 채석장 허가심의를 중단·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토석채취 허가를 신청했다는 소식을 듣고 근접 지역 농지에 막대한 피해를 끼칠 것이 확실하다”며 “농지 소유자들이 지난 30여 년 동안 겪었던 피해가 다시 반복되지 않게 하려고 반대 의견서를 제출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30여 년 석산이 운영되면서 발파, 소음, 분진 등에 의해 받은 피해는 막대했다”며 “그동안 허가를 신청할 때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기한이 만료되면 5년만 다시 사업을 하게 해달라 하면서 마을 주민들을 회유, 설득하며 지금껏 수차례 같은 방법으로 허가 및 재연장을 되풀이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 이곳에서 나온 석재로 제주도 전역에 항만 및 도로 사회간접시설, 건축 건설 자재로 충분히 기여했고 저희들의 희생이 기여한 바도 크다”며 “그동안 이곳의 사업자들도 일정 정도의 수익을 얻어갔지만 주민들은 희생만을 당해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도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는 19일 낙원산업이 제출한 토석채취 확장사업에 대한 세 번째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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