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간 이사철을 맞아 가스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황기석)는 오는 25일부터 2월 1일까지 제주의 전통 이사 기간인 신구간을 맞아 24일 ‘이사철 가스사고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부터 최근 10년간 도내 가스관련 사고는 총 22건이 발생해 사망 2명, 부상 40명의 인명피해와 12억 8000천여만원에 달하는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이사 후 가스배관 막음 조치 소홀 및 호스 연결 상태 불량 등으로 인해 5건의 사고로 7명이 다치고 2억원여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소방안전본부는 ‘이사철 가스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소방안전대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LPG 판매시설업체 등 323개소에 화재예방 협조 서한문을 발송하고 도내 아파트 등 LPG집단 공급시설 관계자에 대한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제주소방서 또한 이사철을 맞아 ‘신구간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주택가에 대한 소화기, 화재감지기, 가스누설경보 차단기 등 소방시설 설치 홍보와 순찰을 강화해 안전사고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기로 했다.

가스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이사 시 가스렌지나 보일러 같은 연소기의 설치와 철거는 LPG판매점이나 가스공급업소에 의뢰해야 하며, 가스 사용 전 배관이나 중간밸브에 플러그나 캡 등으로 막아 가스가 누출되지 않도록 하는 막음조치를 확인해야 한다.

제주소방서 관계자는 “이사철에 발생하는 가스사고의 대부분은 막음조치 미비에 의한 사고로 이로 인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사 시 가스막음 조치는 나와 이웃을 위한 배려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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