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다가 모든 돈을 잃자 강도로 돌변한 중국인이 경찰에 체포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중국인 A씨(36)를 입건,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A씨는 7일 새벽 2시경 제주시내 모 국수집에서 음식을 시켜 먹은 후 상의 주머니에서 흉기를 꺼내들며 "돈을 내놔라"고 위협하며 현금 1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의 도주로를 추적한 끝에 최종적으로 제주시내 모 호텔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 사건 발생 9시간만인 오전 11시 25분경 제주시내 호텔 카지노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제주에 카지노 도박을 하러 왔다가 돈을 다 잃자 돌아갈 수 없어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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