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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아이들 보살핌 노력 부족한 제주교육
데스크 승인 2018년 02월 12일 (월)   |  

제주 도내 신혼부부 중 맞벌이 비율은 47.2%로 서울(52.1%)·세종(50.5%)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다. 그런데 제주의 부부합산 소득은 ‘저소득’인 연 3000만원 미만이 47.3%로 전국(35.5%)보다 높은 반면 ‘고소득’인 5000만원 이상은 27.1%로 전국(38.9%)보다 낮았다.

제주지역 부부의 경우 맞벌이가 많다보니 만5세 이하 자녀의 ‘가정양육’ 비중이 39.7%로 전국보다 10.2%P 낮았다. 당연히 ‘어린이집 이용’ 비중은 54.8%로 전국보다 12.0%P 높았다.

어린이집 이용 비중이 높다는 것은 사교육비 지출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소득이 전국에 비해 적은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사교육비 지출은 ‘아픔의 2배’가 아닐 수 없다..

그만큼 공적 영역에서 애들을 돌봐줄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사교육비 지출의 상당수가 맞벌이 가구 아이들의 ‘시간 때우기’용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데 제주 교육당국의 노력은 미흡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이 사교육비 경감 대책의 일환으로 운영 중인 방과후학교 참여율은 2014년 90.3%에서 2017년 64.8%로 크게 감소했다. 하교시간 이후 아이들을 돌보는 초등 돌봄교실 역시 대부분의 학교에서 오후돌봄(오후 5시까지)만 시행하고 있다.

아이들이 학교 밖으로 내쳐지는 것과 다를 바 없다. 특히 도내 교육계에선 돌봄 및 방과후 업무를 달갑지 않게 보고 있다고 하니 엎친 데 덮친 격이다.

문재인 정부의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 공약의 실현도 제주에선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이건 아니다. 제주교육 당국의 전향적인 정책 변화를 촉구한다.

우리 아이들을 키우는 일이다. 가급적 공적 영역에서 맡아줄 수 있어야 한다. 아이들을 낳지 않는다고 말하기에 앞서 그들을 위한 최소한의 사회적 보살핌 시스템 구축이 우선임을 강조한다.

 

[제주매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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