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열렸던 ‘2018 탐라국 입춘굿’의 주인공으로 사랑받았던 ‘낭쉐’가 다시 도민들을 찾아온다.

제주특별자치도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정세호)은 음력 정월 대보름날인 다음 달 2일까지 ‘낭쉐’가 박물관 광장에서 전시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전시되는 ‘낭쉐’는 재료 준비부터 제작까지 강문석 작가와 시민 예술가들이 함께 참여해 만든 합작품이다.

탐라국 입춘굿 행사에 등장하는 ‘낭쉐’는 소 모양의 나무 조형물로 과거 농경시대 척박했던 제주 땅을 일궈낸 소중한 자산으로 풍농뿐만 아니라 도민의 평안과 건강, 제주의 발전을 기원하는 상징물이다. 입춘굿은 도민사회의 화합과 풍요를 기원하는 전통 세시풍속으로 그 의미가 무척 크다.

민속자연사박물관은 ‘낭쉐’의 가치와 의미를 알리기 위해 박물관 광장으로 옮겨 전시하고 있다. 또 박물관을 찾은 모든 관람객들에게 소원지를 써서 달아놓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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