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청년 일자리 3종 정책’ 성과 기대
 

정부 대책 포함 각종 정책 발굴 추진

 

 

요즘 청년들은 힘들다. 사회·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너무 많다고 한다. 그래서 스스로를 ‘N포세대’라며 자조하기도 한다. 종전의 3포세대(연애·결혼·출산 포기)에서 5포세대(3포+내 집 마련·인간관계) 그리고 7포세대(5포+꿈·희망)보다 더 어려워졌다는 얘기다.

얼마 전 결혼·대인관계·내 집 마련 등을 포기하는 청년들의 ‘N포현상’은 경제·사회·심리적 복합요인에서 기인한다는 연구결과를 언론기사에서 접한 적이 있다. ‘3포·5포·7포·N포’로 청년층이 모든 것을 포기하는 데는 일자리와 소득 등 경제적 요인이 주요한 원인에 기인한다는 것이다.

서울연구원이 지난해 6월 서울에 사는 20~39세 청년층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결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N포세대로 불리는 청년층이 꼽은 꿈으로는 ‘내가 원하는 일자리’가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취업·내 집 마련·원만한 대인관계·연애·결혼 순이었다.

2018년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은 ‘국민의 삶의 질 개선’이다. 정부는 국민소득 3만 달러 수준에 걸맞게 국민들의 삶의 질 개선이라는 목표달성을 위해 일자리·소득여건 개선-혁신성장-공정경제의 3대 추진전략을 세우고 있다.

올해 제주 도정의 경제정책 방향 또한 지역주민 체감형 가시적 경제성과 창출 및 경제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기 위해 민생경제에 초점을 두고 있다.

지난 2017년 기준 제주는 고용률 70.4%, 청년고용률 48%로 전국 최고수준이고 실업률은 2%로 전국 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2월 기준으로는 고용률은 하락하고 실업률은 상승하고 있다. 특히 청년실업률은 2015년 4.9%·2016년 5.2%·2017년 5.8% 등 지속 상승추세에 있어, 도에서는 청년일자리를 포함한 제주일자리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특별자치도는 전국 최초로 지난해 일자리창출위원회를 설립한데 이어 올해 1월에는 ‘제주 일자리정책 5년 로드맵’을 발표했다. 제주 일자리정책 5년 로드맵은 모든 정책을 일자리 중심으로 개편하고, 2018년부터 2022년까지 2조 8367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공 2570개와 민간 2만2430개 등 좋은 일자리 2만5000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재정지원 일자리 11만개, 일자리 안정지원 7만1000명, 취업알선 5만4000명, 취업지원 1만2000명, 인력양성 1만6000명 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처음 시행되는 ‘제주청년 일자리 3종 시리즈’ 정책이 상당히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청년 일자리 3종 시리즈’는 청년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한 기업에 급여에 따라 월 50만∼70만원을 2년간 지원해 주는 ‘청년취업지원 희망프로젝트사업’과 숙소임차료를 월 30만원 2년간 지원해 주는 일하는 ‘청년 보금자리사업’, 청년들이 5년 동안 장기재직시 3000만원(본인 600만원+ 기업 900만원+ 제주도 1500만원)과 이자를 목돈으로 받아갈 수 있는 ‘제주일자리재형저축사업’이다. 이들 사업은 마감이 완료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고 많은 근로자들과 기업들이 확대를 요청하고 있다.

지난 15일 정부도 중소기업 취업청년 임금을 대기업 수준으로 올리겠다는 청년일자리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예산지원·세제·금융 및 제도개선 등 모든 정책수단을 총동원, 2021년까지 청년실업률을 8%대로 유지하겠다는 매우 고무적인 계획이다.

제주도에서도 앞에서 설명한 제주청년 일자리 3종시리즈 지원 업종과 인원 등을 대대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정부에서 발표한 청년일자리 지원 대책과 연계해 청년들이 안심하고 취업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정책들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자금지원 확대 등 경영난 해소 방안을 마련토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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