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8시 50분경 제주시 한림항 북서쪽 약 27km해상에서 작업 중 말다툼으로 인해 외국인선원과 한국선원 간 폭행사건이 발생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이날 조업 중이던 추자선적 유자망어선 M호(29t)에서 작업 중 외국인선원이 한국선원을 폭행해 한국선원이 부상을 당했다는 신고를 접수 받고 경비함을 보내 한국선원 김모(65)씨를 한림항으로 이송했다고 4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2일 새벽 0시경 M호 갑판 위에서 인도네시아 선원 A(29)씨와 김씨가 그물 작업 중 그물이 터져있는 것을 발견, 잘잘못을 따지는 과정에서 서로 언쟁이 높아지자 A씨가 다른 인도네시아 선원과 함께 김씨를 폭행했다.

이후 김씨는 온몸의 통증을 이기지 못해 다음날인 3일 오후 8시 50분경 해경에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신고했고, 이에 해경은 경비정을 보내 4일 새벽 0시 30분경 김씨를 한림항으로 이송한 후 대기하고 있던 119에 인계했다.

해경 관계자는 "M호 입항 후 당시 관련 선원들과 선장등을 상대로 폭행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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