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응급환자가 경비정을 통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료진에 의해 사망판정을 받았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후 6시 50분경 길가에 쓰러져 있던 김모(65·추자)씨를 인근 주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119구급차를 통해 추자보건지소로 이송된 김씨는 당시 맥박 및 호흡이 불규칙하고 입과 귀에 출혈이 있는 상태로 추자보건소는 즉시 해경에 긴급 이송 요청을 했다.

이날 안개로 인한 저시정으로 헬기가 뜨지 못하면서 해경은 경비정을 급파, 환자 김씨와 보호자, 간호사를 탑승시킨 후 5일 새벽 0시 8분경 애월항에 도착해 대기하고 있던 119에 김씨를 인계했다.

김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곧바로 사망판정을 받았다.

김씨는 평소 심근경색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환자 사망원인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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