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공동 주최…10일 제주도청 탐라홀서

제주여성가족연구원과 제주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10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4·3 70주년을 맞아 ‘4·3 경험과 여성·가족의 삶’을 주제로 공동포럼을 진행한다.

이번 포럼은 제주 4·3과 관련해 오랫동안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여성들의 트라우마와 삶의 경험을 조명해보고 도민들과 함께 치유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건국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서정석 교수가 ‘여성의 정신건강’에 관해 발표하며,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정여진 선임연구위원이 ‘4·3트라우마와 여성의 삶’에 대해서 발표한다.

이어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정영은 교수, 4·3평화재단 조정희 차장, 제주여민회 김영순 대표, 제주학연구센터 박찬식 센터장이 토론을 진행한다.

이은희 제주여성가족원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4·3과 여성의 경험에 관해 젠더 관점으로 연구하고, 이를 통해 4·3의 온전한 역사를 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4·3생존희생자 및 유가족의 정신적 외상에 대한 치유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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