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봉사회 제주시지구협의회는 8일 오전 10시 30분 제주시 용담1동에 위치한 제주향교에서 ‘다문화가정 전통혼례’를 실시했다.

이번 혼례에 참여한 신랑·신부는 베트남·네팔 결혼이주민, 북한이주민 등 5가정으로 신랑·신부입장, 난타공연, 혼례식, 선물전달, 기념촬영, 하객식사, 1일 관광 순으로 진행됐다.
 
다문화가정 전통혼례는 제주도로 이주했으나 결혼식을 치르지 못하고 부부의 연으로 살아가는 가정에 혼례식을 통해 제주도민으로서 자존감 회복 및 자긍심 부여, 심리적 안정감 등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4년도에 처음 시작돼 현재까지 20가정이 혼례식을 치렀다.

이날 전통혼례에는 제주특별자치도, 대한적십자사제주지사, 봉사회제주지사협의회, 제주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 등이 지원했으며, 오홍식 대한적십자사 제주지사 회장을 비롯한 봉사원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치러졌다.

김종빈 제주시지구협의회장은 “앞으로도 지역의 다문화 가정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도민이 공감하는 적십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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