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4쌍의 부부’
도내 국제가정문화원
부부소통 프로그램 운영

▲ 꿈의 웨딩 프로젝트를 통해 결혼식을 올린 다문화가정 부부들이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제주도에서 신혼여행을 즐겼다.

다양한 사연과 경제적인 부담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가정을 위한 ‘꿈의 웨딩’프로젝트가 지난 12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됐다.

'꿈의 웨딩' 프로젝트는 다문화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남자와 결혼, 한국에 정착해 굳건한 삶의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결혼식을 올린 4쌍의 부부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제주도에서 신혼여행을 즐겼다.

이들은 이번 신혼여행 기간 중 부부의 인행 후반기를 설계해보는 부부소통프로그램을 국제가정문화원(원장 임정민)과 함께 진행하면서 그동안 서로에게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는 등 부부관계가 한 단계 더 성숙해 지는 시간을 가졌다.

남편 이영우씨는 “지난 10년간 결혼식을 못 올려 늘 아내에게 미안했다”며  “결혼식을 올릴 수 있게 돼서 감사하고, 아내가 한국에서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아내 강바트벌러르마(몽골)씨는 “부족한 자신과 함께 살아줘서 고맙고 가정을 위해 부지런히 일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꿈의 웨딩 참가 부부들은 교통사고로 인해 지난 10여 년간 가정경제를 아내가 책임져온 부부, 17살의 나이 차이를 뛰어넘어 국경 없는 사랑을 이룬 부부 등 다양한 사연들이 심금을 울리게 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맡아 진행한 (사)다문화종합복지센터의 손병호 이사장은 “언어와 문화가 다른 나라로 이주해 결혼생활이 어렵고 힘들겠지만 부부가 서로 노력해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다문화종합복지센터가 주최하고 롯데GRS와 수빈맘돌상에서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TGI 메세나폴리스점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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