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번쯤은 간절하게 사이렌소리를 울리는 구급차 본적이 있을것이다. 새벽녘에 출동하면 시끄럽고 짜증 스러울수도 있겠지만 한 생명의 불씨가 꺼져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마저 이해해주리라 믿는다.

지난 한해동안 도내 구급출동 건수는 4만 8746건이다. 이 중 3만6950건의 응급 환자를 이송 했으며, 하루 평균 134건의 출동을 한 셈이다.

119구급출동 건수는 매해 증가하는 추세지에도 불구하고 구급차량의 사이렌이 너무 시끄럽다는 민원도 적지 않다. 하지만 신속한 출동과 안전, 그리고 응급환자의 생명을 위해서는 사이렌 소리를 높여야 한다.

1분 1초가 급한 응급환자와 구급차가 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는 내 가족과 이웃을 위해 구급차량은 때론 위험을 감수하며 신호를 위반하고 중앙선을 침범하며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사명감으로 긴급히 출동 한다.

구급차량의 운전자는 교통사고를 방지를 위해 방어운전을 기본으로 서둘러 출동 장소로 간다. 이때문에 사이렌을 켜고 응급차량이 지나가고 있음을 알리는 것이다.

이처럼 사에렌소리가 시끄럽다고 민원을 제기하기 보다는 한 생명이 위태롭다는 생각으로 긴급차량 길터주기에 적극 동참을 바란다. 사이렌 소리에 대한 부작용은 응급차량 출동대원에게도 있다. 사이렌소리가 울리지 않는데도 환청이 들린다거나 난청 등이 대표다.

사고는 누구에게나 갑작스럽게 찾아 오기 마련이다. 여러분이 양보해주는 잠깜의 시간이 누군가의 생사를 가를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기 바란다.

사이렌 소리는 한 생명의 간절한 구조요청이다. 신호등이 초록불 이더라도 어디선가 살려 달라고 울부짖는 사이렌소리에 귀 기울여 긴급차량에 길을 양보하여 주는 이름없는 천사가 되어 준다면 저승사자와의 힘겨운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갑작스런 사고로 구급차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내 가족과 이웃을 위해 신속하게 현장으로 출동할 수 있도록 도로위의 모세의 기적을 만들어 가는데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간곡히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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