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킹' 모하메드 살라(25·리버풀)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017-2018시즌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살라의 수상 소식을 알렸다.

이집트 출신의 윙어 살라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장악했다.

그는 37경기에서 개인 역대 최다인 31골을 기록해 득점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득점 순위 2위 해리 케인(토트넘·28골)을 3골 차로 앞서 있어 득점왕 등극 가능성이 매우 크다.

살라는 올 시즌 여러 가지 역사를 새로 썼다.

아프리카 선수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단일시즌 30골을 돌파했고, 역대 최초로 한 시즌 3차례 월간 최우수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살라는 "2013-2014시즌 첼시를 통해 처음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을 때, 많은 이들은 내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 이야기했다"라며 "주변의 시선은 강한 마음을 품게 해준 원동력이 됐고, 성공의 원천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 자신이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우수선수는 전문가, 각 팀 주장, 팬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