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생활에 계절의 변화도 무뎌지는 시점에 어느덧 뉴스에는 폭염이라는 단어가 등장했다.

올해도 여름철 폭염이 또다시 기승을 부릴 것 같다. 폭염특보는 일 최고 33°c 이상인 상태(35°c 이상인 경우 경보)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이 될 때 발령이 된다.

동부소방서(서장 윤두진)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을 대비 오는 9월 30일까지 폭염 구급대를 운영한다. 9개 구급대와 동부서 전 119센터 8개 펌프차에 폭염장비(9종)를 구비하여 동부지역 온열질환자 응급처치 및 신속한 병원 이송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제주 온열질환자 출동건수는 52건으로 전년(38건)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하였고 환자 대부분 50대 이상으로 어르신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폭염특보 발생 시 건강관리를 위한 방법을 몇가지 전하고자 한다.

첫째, TV나 스마트폰을 통해 날씨를 보고 무더위 관련 기상상황을 매일 주목하여 대비한다.

둘째, 가장 ‘뜨거운 시간’인 오후 12시~15시 사이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서 냉방기기를 작동하도록 한다. 실내온도는 26~28°c를 유지하는 것이 좋고 야외 활동(작업) 시는 물병을 휴대하여 수시로 수분을 보충하도록 한다. 냉방기 온도를 너무 낮추는 것은 다른 질병을 불러올 수 있으니 유의하자.

셋째, 비교적 경증인 열탈진(열경련)이 오면 시원하고 환기가 잘 되는 곳으로 이동하여 이온음료를 마시게 한다. 증상이 지속되면 지체 없이 119에 신고를 해야한다.

넷째, 열사병은 땀이 나지 않고 건조하고 뜨거운 피부가 나타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열사병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 후 시원한 곳으로 환자를 이동시켜 빠른 시간 내에 체온을 냉각하여야 한다.

이와 함께 밭일이나 공사 현장 같은 곳은 작업 시 2명이상 같은 장소에 머물러 만약에 경우를 대비 하는 것도 좋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직업은 염화나트륨을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무더위든 혹한이든 개의치 않고 일터에 나가시는 우리 부모님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실 수 있도록 자녀들의 각별한 관심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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