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장마가 시작됐다. 올해 장마기간은 한 달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기상청은 최근 6~8월 기상전망을 통해 태풍의 경우 9~12개가 발생하고 2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장마철에는 집중호우나 태풍 등 기습적인 날씨 변화로 농작물이나 시설물 피해가 많이 발생된다. 미리 준비가 되어 있으면 걱정할 일이 없다는 ‘유비무환’이 생각난다.

현재 장마전선은 남쪽해상에 머물다가 25일부터 다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아직까지 대비를 하지 않았다면 농작물, 시설물 등 사전점검으로 피해예방에 힘써야한다.

지난해 7~8월 제주 동부와 서귀 중부, 남원, 동부 지역은 많은 비가 내렸으나 제주 중부와 서부 그리고 서귀 서부지역은 여름가뭄을 겪는 등 지역적으로 편차가 심해 집중호우를 대비해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농업기술원에서는 6월부터 10월까지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태풍, 집중호우, 가뭄, 폭염, 기타 돌발기상에 따른 농작물 재해예방에 힘쓰고 있다. 상황실은 기술지원국장 총괄 아래 재해수준별 4단계에 따라 비상근무와 함께 기상전망 분석과 정보의 신속한 제공,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피해 발생시 기술지도 및 복구지원 등 농업인 지원활동을 펼치게 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이 사전예방을 위한 실천이 우선이다. 장마에 대비한 사전대책으로는 첫째 콩, 참깨 등 밭작물은 배수로를 설치하고 습해에 약한 수박 등 원예작물은 반드시 물도랑을 설치와 시설하우스는 외부에서 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배수로를 재정비해야 한다. 둘째 비가 오기 전에 주요 병해충 예방을 위한 약제를 살포한다. 셋째 감귤 신규과원과 고접갱신 포장은 지주세우기로 폭우와 바람에 가지가 부러지거나 쓰러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넷째 비닐하우스 등 농업시설물은 버팀줄, 비닐고정 끈 보강 등을 사전 점검하고 미비한 곳은 정비해야 한다.

이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다. 피해가 없이 끝나길 기대하면서 만일에 대비해 사전점검을 하시길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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