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도시재생 뉴딜 사업이 한창이다. 제주시 모관지구 및 신산머루 지구, 서귀포시 월평마을에 현장지원센터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에서 주최하고 LH와 제주특별자치도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주관하는 ‘2018년 도시재생 뉴딜 전문가(코디네이터) 교육’이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총24시간) 진행됐다. 이 교육의 목적은 도시재생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도시재생 활성화지역내 무분별한 개발사업의 양산을 방지하고, 주민 참여 및 주도형 도시재생 기조 확산을 위함이며, 도시재생 관련분야 종사자 및 전문가, 활동가 약 5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서 제주형 도시재생 뉴딜의 개념을 이해하고, 우리동네살리기 사업의 사례 및 계획수립 전략을 숙지 할 수 있었다. 아울러, 신산머루에 접목할 수 있는 도시재생 모델과 단위사업 발굴을 고민하게 되었고, 다음과 같은 사업모델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는, 외부 주거 환경 향상을 위한 주차장 정비사업이다. 우리 동네 주민들도 주차공간 부족으로 인해 많은 애로 사항을 느끼고 있다. 획기적인 제안으로 일도초교 운동장 지하에 주차장을 조성하고, 상부에 잔디 운동장과 재학생을 위한 소규모 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이다.

둘째는, 모관지구 사업과 신산머루 지구 사업의 연계를 통해서 도로시설정비 및 지역 안전 향상에 시너지 효과를 높이자는 제안이다.

셋째는, 우리 동내의 노인들의 수가 상당하다. 따라서 노인요양 기능을 수행하는 마을기업이나 협동조합이 설립되어 이 분들을 보살필 수 있는 안전장치가 요구되고 있다.

넷째는, 주택보수 및 개선을 위한 집수리 사업의 제안이다. 동내에 영업장을 가지고 있는 기술자와 사업자가 협력하여 화재방지를 위한 소방설비, 전기설비, LP가스 설비를 개선하는 것이다.

이러한 단위 사업들의 밑바탕에는 신산머루를 지켜왔던 원주민과 세입자를 위한 배려가 우선 되어야 한다. 건물주만을 위한 재개발은 젠트리피케이션(비자발적 이주)란 사회적 문제만을 일으킬 것이다. 또한, 마을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 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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