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한다면 신경써야 할 ‘먹거리’
영양과다지만 필수 영양소 되레 부족
미네랄 결핍 신체 및 지능지수까지 영향

효소 활성과 대사기능 저하 비만 요인도
평소 먹는 음식물 통한 섭취 가장 좋아
더운 여름 식습관 챙겨 지친 심신에 활력

 

아프리카보다 더워 대프리카, 서프리카로 불리울 만큼 연일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며,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이들이 많다. 열대야는 일본의 기상 수필가인 구라시마 아쓰시가 만든 말로, 일본 기상청에서 일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을 열대야로 정의하였다.

우리나라에서 열대야의 기준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의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씨를 말한다. 이러한 열대야가 지속되면 잠을 설치고, 식욕이 떨어지면서 쉽게 지치게 되면서 면역력이 약화된다.

더운 날씨에는 밖에서 활동이 많은 이들에게는 열사병, 반대로 실내 근무자에게는 에어콘으로 인한 냉방병이 문제된다. 또한 음식에 문제를 일으켜서 식중독이나 장염 등 건강에 문제를 일으킨다. 특히 여름철 휴가지에서 멋진 모습을 보이기 위해 다이어트와 몸매관리에 과도하게 열중하면서 몸에 무리를 가져오기도 하다.

이럴 때 특히 신경써야 할 것이 먹거리이다. 현대인들에게 먹는 것이 풍족해 영양 과다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필수적인 영양소는 오히려 부족하여 영양의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 만약 다이어트를 하는데 살이 안 빠진다면 미네랄 부족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미네랄은 호르몬과 효소를 구성하는 핵심 성분이며,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분해해서 에너지를 내는 역할을 하는 몸에는 필수적인 영양소이다.

그러나 미네랄은 체내 생성이 안 되기 때문에 물이나 음식으로의 섭취가 중요하다. 몸에서 필요로 하는 미네랄은 극히 소량이지만, 이 소량이 부족하면 여러 가지 몸에 문제가 발생한다. 미네랄은 인체 구성 성분의 약 4%를 차지하고 있다. 예를 들어 눈밑이 어느 날 갑자기 떨리거나, 미세 경련이 온다거나, 평소보다 쉽게 피로를 느낀다면 마그네슘이나 칼륨이 부족하다는 신호라 할 수 있다.

실제로 1937년 미국 상원 문서 264호에서 밝혀진 것이 당시 미국 인구의 무려 99%가 심각한 미네랄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는 내용이였다. 그리고 2004년 3월 유니세프의 세계영양보고서에서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미네랄 결핍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미네랄 결핍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문제를 일으키고, 지능지수까지에도 영향을 미친다.

미네랄 섭취는 물론 야채, 과일 등 평소 먹는 음식물을 통해서 한다면 가장 좋을 것이다. 하지만 2004년 서울대 연구팀의 조사에서 우리 토양에서 중요한 몇몇 미네랄의 유실량 75%에 달할 정도로 현대의 식물들이 가진 미네랄의 함량은 우리 조상들이 농사를 지어 얻었던 농작물의 미네랄 양에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신경 써서 음식을 섭취하지 않으면 우리 몸에 충분한 미네랄 섭취가 쉽지 않다.

미네랄은 다른 영양소의 흡수와 활동을 돕고, 영양을 공급하며, 체내의 삼투압을 조절하는 등 수분 균형 유지에 영향을 미친다. 미네랄은 자율 신경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몸의 적정한 약알칼리를 유지하게 도움을 주는 것도 미네랄이다. 그리고 우리 몸속의 체액 이동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므로, 혈액순환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름 맞이 다이어트에 있어서도 꼭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미네랄이다. 지방을 분해시키는 단백질은 효소를 통해서 이뤄지는데 이 효소는 미네랄이 없으면 활성화되지 않기 때문이다.

미네랄이 부족하면 효소의 활성 능력이 떨어지고, 소화, 흡수 등의 대사 기능이 떨어지게 되어 살이 찌는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미네랄의 중요성을 잘 아는 분들은 음식 뿐 아니라 미네랄을 섭취할 수 있는 보조제나 물에 있어서도 미네랄이 풍부한 생수나 정수기 등을 찾는 분들이 많다. 미네랄은 피부 노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피부의 보호 장치라 할 수 있는 천연보습인자인 NMF(Natural moisturising Factor)는 피부가 손상되지 않도록 하는데, 아미노산 50%와 미네랄 19%로 구성되어 있다.

피할 수 없는 더위로 인해 건강을 해치기 전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평소보다 식습관에 신경을 쓰면서 충분히 챙긴다면 지친 심신에 활력을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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