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는 사측과 산별교섭이 원만하게 타결되지 않아 전국 121개 병원이 10일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제주지역에서도 투쟁에 동참하고 나섰다.

보건의료노조 제주본부 준비위원회(공동위원장 김효정.고혁진)는 지난 9일 산별총파업 전야제에 제주지역 병원노동자 30여 명을 참석시킨데 이어 오는 12일에도 제주대학병원, 한라병원 등 노조 간부 30여 명을 추가로 상경시켜 투쟁에 동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의료의 공공성 강화, 온전한 주 5일제 쟁취, 비정규직 정규직화, 산별 기본협약 체결, 산별 최저임금제 도입, 노동연대기금 설치 등을 쟁점 사항으로 제주본부 준비위원회 소속 조합원들이 의견을 같이 하고 적극적인 상경투쟁을 전개하기로 결정했다.

전국보건의료노조는 지난 3일 산별쟁의행위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77%의 찬성돼 모두 13차례의 산별교섭을 진행했으나 결렬, 10일 오전 7시를 기해 산별 총파업에 돌입했다.

한편, 도내 병원의 경우 진료에는 차질이 없어 정상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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