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표선중 학생·교사 40여 명 참여
표선리 해안서 해양쓰레기 수거 봉사활동

▲ 제주매일이 주최한 ‘2018 제주바다환경정화체험’ 행사가 지난 15일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 해안 일대에서 열렸다.

제주매일이 주최한 ‘2018 제주바다환경정화체험’ 행사가 지난 15일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 해안 일대에서 펼쳐졌다.

바다환경체험 글짓기대회 사전 행사로 열린 이날 체험에는 서귀포 표선중학교 1학년 학생과 교사 40여 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해안가에 버려진 플라스틱, 폐비닐, 스티로폼, 페트병, 그물 등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며 다양한 소감을 밝혔다.

이선오 군은 “쓰레기를 주운 후 깨끗해진 해안가를 보니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면서도 “봉사를 하다보면 더럽히는 사람 따로, 치우는 사람 따로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이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선진 의식을 지니고 행동하면 좋겠다”고 바람을 비췄다.

오준찬 군은 “학교 가는 길에 사람들이 해안가 청소 하는 모습을 자주 본다”며 “아름다운 제주 바다를 만들기 위해 힘들게 노력하시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바다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쓰레기를 제대로 버리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민경 양은 “해양쓰레기는 염분 때문에 환경오염 문제로 땅에 묻을 수 없어 재활용을 하거나 에너지 원료로 사용된다고 배웠다”며 “직접 쓰레기를 치우다보니 느낀 점이 많다. 수거한 쓰레기들이 어떤식으로 처리가 되는 지 더 자세하게 공부해보고 싶다”며 학구열을 나타냈다.

김성언 군은 “해양 생물들이 플라스틱 조각처럼 잘게 쪼개진 쓰레기들을 먹이로 착각하고 먹지 않겠느냐. 이 생물들을 인간들이 다시 먹는다면 건강에도 치명적일 것”이라며 “더 늦기전에 오염 된 환경을 되살리는 데 모두가 힘써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행사에 참여한 표선중학교 학생들이 해안쓰레기를 줍고 있다.

학생들을 인솔해 정화체험에 나선 송차화 표선중 교사는 “우리 학교에서는 평소 학부모와 학생들이 함께하는 환경정화 봉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오늘 학생들도 바다정화 체험을 통해 제주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직접 느끼며 교육적으로도 많은 소득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제주매일은 8월부터 오는 10월까지 총 8회에 걸쳐 제주도 해안 일원에서 바다환경정화 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행사 종료 후 바다환경체험 글짓기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