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전역에 공급되는 전력량이 턱에 차 오르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한국전력거래소 제주지사의 제주도 전력수급 전망에 따르면 올해 최대 전력수요는 47만1000㎾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급능력은 50만㎾로 전력 공급 예비율이 6.2%에 불과하다. 최소한의 안정적 공급 예비율이 10%에 크게 못 미쳐 올 여름 성수기에 전력공급 차질이 걱정되고 있다.

특히 제주지역은 최근 관광산업용 숙박시설과 수산업용 냉동설비 등이 증가 추세여서 전력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올 여름 전력공급에 ‘빨간 불‘이 들어온것이나 다름없다.

그렇지않아도 기름값이 치솟아 서민가계에 주름이 갚어지고 있는 시점이다.
이럴 때 발휘해야 할 힘은 ‘근검 절약’ 뿐이다.

전등하나라도 아껴쓰고 가급적 냉방시설 등의 사용을 절제하는 등 전기 아껴쓰기 운동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삶의 지혜를 짜내야 할 것이다.

전력공급 당국도 마찬가지다. 공급능력이 모자란다고 엄살만 떨것이 아니라 온도민을 상대로한 전기아껴쓰기 캠페인을 유도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앞장서야 할 것이다.

근검절약과 어려울 때 함께 돕는 ‘수눌음’을 미덕으로 안고 사는 도민들이 나선다면 전기 아껴쓰기 운동은 분명 성공할 것이다.

이런 운동과 함께 한전은 전력증강 계획을 차분히 추진해야 함은 물론이다.
만에 하나 전력공급량 부족을 빌미로 전기료 인상을 획책하려 하다가는 도민적 저항만 부를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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