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고용비율 평균 16% 대비 극히 저조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여성관리직 비율이 타 공공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훈식 의원에 따르면 올해 현재 JDC 전체 관리직 51명 가운데 여성은 단 2명(3급)으로 전체관리직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4.2%에 머물렀다.

지난해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남녀근로자현황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여성관리자 고용비율은 민간기업인 경우 평균 21%에 달했고, 공공기관은 16%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극히 저조한 수준이다.

특히 국토부 산하 23개 공공기관 중에서는 하위 6위에 머물렀다.

강 의원은 “JDC는 자체 면세점을 운영해 얻은 수익으로 사업운영에 필요한 자금 63% 정도를 충당하고 있고, 이 같은 특성상 전체 부서 중에서도 면세사업단의 정원이 가장 많다”며 “그러나 사업단 소속 직원의 경우 상당수가 저직급 여성으로 구성돼 타 부서에 비해 정원 대비 관리자 수가 현저히 적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면세사업단 조직을 개편해 여성관리직 인원을 충원할 필요가 있다”며 “책임 있는 공공기관으로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여성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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