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본회의서 요구서·특위 처리
50만㎡ 이상 사업장 조사키로 확정

지난 9월 임시회에서 부결됐던 제주도의회 ‘신화역사공원 등 대규모 개발사업장 행정사무조사 요구안’이 11월 1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통과된 뒤 내년 1월부터 본격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제주도의회 김경학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회 운영위원장)는 31일 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1월 1일 본회의에서 행정사무조사 요구서와 특별위원회 구성 처리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전체 제주도의원 43석 중 29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이 행정조사 요구안 발의를 당론으로 채택했기 때문에 안건 처리에 문제가 없는데다, 상정까지 하루의 시간이 있는 만큼 최대한의 노력을 통해 전체 의원 공동발의를 목표로 한다는 각오다.

특위는 9명 이내로 구성될 전망이다. 해당 상임위인 문화관광체육위원회와 환경도시위원원회 소속 의원 각 2명, 이외 상임위 각 1명, 의장 추천 1명이다.

특위가 구성되면 위원장 선출과 함께 조사 일정이 결정된다.

김 원내대표는 “특위가 구성되면 구체적 일정 등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회기가 없는 내년 1월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제9대 제주도의회 당시 민군복합항 특위 기간을 감안하면 활동기간은 20여일 내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지만, 조사 결과에 따라 본회의를 열어 조사 기간을 연장할 가능성도 있다.

조사 대상 범위는 50만㎡ 이상 대규모개발사업 중 현재 관광사업이 완료됐거나 추진 중인 20개 사업 및 JDC가 추진하고 있는 관광개발사업이 아닌 2개 사업을 합한 22곳이다.

조사 대상 사업장은 △봉개휴양림관광지 △수망관광지 △돌문화공원 △아덴힐리조트 △묘산봉관광지 △에코랜드 △백통신원제주리조트 △제주동물테마파크 △팜파스종합류양관광단지 △록인제주복합관광단지 △애월국제문화복합단지 △프로젝트ECO 등 관광지 개발사업 12곳이다.

유원지 조성 사업인 △재릉유원지 △중문관광단지 △우리들메디컬 △성산포해양관광단지 △신화역사공원 △예래휴양단지 △테디밸리 △헬스케어타운 등 8곳과 JDC가 추진한 △영어교육도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도 조사대상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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