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 옛 해저광케이블 벙커 미디어아트 전시관으로 재탄생

옛 국가기관 통신시설인 성산 해저광케이블 벙커가 미디어 아트 전시관으로 재탄생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7일 오후 서귀포시 성산읍 소재 옛 해저광케이블 기지였던 ‘빛의 벙커’ 개관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하며 문화 예술의 섬 조성 의지를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는 원희룡 도지사를 비롯해 박진우 ㈜티모넷 대표 등 후원 기관과 도민 200여명이 함께했다.

빛의 벙커는 서귀포시 성산읍 지역 내 900평 규모의 옛 국가기간 통신시설 벙커를 미디어아트 전시관으로 재탄생시킨 곳이다. 

원 지사는 “제주도는 깨끗한 자연 환경을 지키는 것을 생명으로 생각한다”며 “그 위에 체험과 감동, 함께하는 문화예술이 바람과 파도처럼 덮을 때 진정한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빛의 벙커: 클림트’ 전시는 프랑스 이외 나라에서는 최초로 제주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17일 전시를 시작으로 내년 10월 27일까지 이어진다.

첫 전시작은 구스타프 클림트 작품을 100여개의 비디오 프로젝터와 수십 개의 스피커를 이용해 살아있는 영상으로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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