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계약액 7000억원 작년 대비 14.3% 감소

제주지역 건설경기가 침체 국면이다. 분기별 계약액 감소세가 확연한 모습이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제주지역 건설공사 계약액(현장소재지별)은 7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00억원(14.3%) 감소했다.

올해 분기별 계약액을 보면 1·2분기 각각 1조2000억원에서 3분기 7000억원으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분기별로 1000억원~2000억원 줄어든 규모다.

제주지역 공사 계약액은 지난 2014년 3조1000억원에서 2015년 4조3000억원, 2016년 7조원으로 정점으 찍은 뒤 작년 4조6000원으로 하락으로 전환됐다.

본사소재지별 건설공사 계약액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증가폭은 크지 않다.

1분기 9000억원, 2분기 8000억원, 3분기 5000억원 등으로 작년보다 분기별 1000억원씩 상승했다.

하지만 2014년 2조2000억원, 2015년 3조원, 2016년 4조3000억원으로 늘어난 뒤 작년에는 2조7000억원으로 떨어지며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작년 수준을 소폭 웃도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3분기 국내 전체 건설공사 계약액은 46조7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6%(8000억원) 감소했다.

공공과 민간공사 모두 계약액이 줄어든 가운데 토목공사 계약액은 증가했지만 건축공사는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공은 7조6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고 민간은 39조1000억원으로 0.4% 줄었다.

공종별로 보면 건축은 최근 착공면적이 줄어듦에 따라 36조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7.9% 감소했으나 토목은 산업설비 증가세에 힘입어 10조원으로 작년에 비해 31.3% 증가,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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