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81% 대비 제주는 67%에 그쳐
청정지역 유지 백신접종은 필수요건
위반 농가엔 과태료 처분 등 특별관리

제주시지역 돼지 사육농가의 구제역 항체양성률이 전국평균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제주시에 따르면 최근 구제역 혈청 예찰을 진행한 결과 구제역 항체양성률은 지난 10월 기준 67.4%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81.1%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이처럼 항체양성률이 낮은 이유는 도축창 출하시 이상육 발생에 의한 경제적 손실 및 장기간 구제역 비발생 청정지역을 유지하며 농가의 경각심이 해이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또 백신에 대한 농가 불신도 백신접종 소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백신구입 저조 농가 등을 대상으로 점검을 강화해 나간다.

우선 내년 2월까지 도축장에서 출하되는 돼지를에 대해 일제검사를 실시해 기준 미달(30% 미만) 농가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또 30~50% 농가는 추가 일제접종 등 특별관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육규모 대비 구제역 백신구입이 저조한 농장 48개소에 대해서는 일제점검을 실시, 위반사항이 확인된 경우 관련 규정에 의거 행정처분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구제역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예방접종 관리를 강화하고 우제류 사육농가의 자발적인 백신접종을 독려해 나가겠다”며 “아울러 축사 내·외부 소독 및 외국인근로자 방역관리 등 농가 주도형 차단방역을 이행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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