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올해 신규 1670개소·폐업 719개소…불황 여파 부침 심해

제주시지역에 새롭게 문을 여는 식품위생업소가 하루에 5곳이라면 2곳은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산업이 점차 확대되고 있지만 경기불황 등의 여파를 피해갈 수 없었던 것이다.

30일 제주시에 따르면 음식점 등 식품위생업소에 대한 인·허가 및 폐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지역 내 식품위행업소는 1년 전보다 7.5% 증가한 1만2908개소로 집계됐다.

올해 새롭게 문을 연 식품위생업소는 모두 1670개소, 문을 닫은 곳은 719개소에 달했다.

일반음식점(9076개소)인 경우 신규 1033개소, 지위승계 1629개소, 변경 704개소, 폐업 403개소 등으로 지난해보다 564개소 증가했다.

커피전문점 등 휴게음식점은 1년 전 보다 293개소 늘어난 2410개소가 영업을 하고 있다. 558개소는 새롭게 문을 열었고, 22개소는 지위를 승계했다.

특히 휴게음식점인 경우 253개소가 폐업, 가장 폐업률이 높았다.

유흥주점과 단란주점은 전년 대비 3개소 감소한 1002개소가 영업 중이다. 각각 8개소가 문을 닫았다. 신규나 변경 건수는 10~20건 내외로 많지 않았지만 지위승계가 482건으로 적지 않았다.

이 외에 위탁급식영업(48개소)은 신규 11개소, 폐업 3개소, 제과점(372개소)은 신규 55개소, 폐업 17개소 등이었다.

신규허가 및 폐업 현황을 보면  신규허가는 1년 전 보다 5.23% 증가한 가운데 폐업은 13.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규모 영세업체가 많다보니 경기불황 여파를 견뎌내지 못하고 폐업이 속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제주시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외식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안전한 외식문화 조성을 위해 음식점 위생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위생등급제 확대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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