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강정마을에서 공동체회복사업으로 신청한 ‘강정 도시계획도로 확.포장사업’을 오는 2월 초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본 도시계획도로는 강정 마을안길(말질로)에서 도순초등학교를 거쳐 일주도로까지 연결되는 총 연장 2,080m를 폭 15m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9년 일주도로~도순초등학교 구간 확장 공사는 마무리 되었으나, 강정마을안길(말질로)~도순초교 구간(1,780m)은 사업비 부족으로 잠정 중단돼 왔다.

이에 서귀포시는 9800만원을 투입해 오는 7월까지 강정마을에서부터 도순초까지 기존 도로(말질로) 1780m를 폭 15m로 확장하는 도시계획도로 실시설계 용역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서귀포시는 용역을 통해 도로 우수처리계획, 인도 포장자재 선정, 안전·교통시설물 계획 등을 수립하고 주민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설계가 마무리되면 사업 착공을 위한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올해 하반기 공사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미보상 협의 토지에 대해서는 토지수용 재결 등의 행정조치로 사업을 추진 할 계획이다.

서귀포시에 관계자는 “지금까지 마을안길이 협소해 버스 등 대형차량 통행이 어려웠다.”며, “도로 확장으로 대중교통 노선 확보, 인도 설치로 보행환경 개선, 노후건물 매수로 주거환경 개선 등 지역주민의 편의 제공 및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