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추자면 묵리 소규모어항의 열악한 시설과 어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묵리 월파방지시설 확충사업’을 연내 추진한다.

묵리 소규모어항은 어민들의 생활공간 및 경제활동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방파제 등 어항기본시설의 미비로 기상악화 시 해안재해에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어 어업인들의 불안을 낳고 있다. 특히, 북서풍 시 항내 정온 확보가 어려워 어선 접안 및 타 항으로 피항이 불가피 함에도 ‘어촌·어항법’상 어항으로 지정되지 않아 예산투입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시는 방파제 연장 및 TTP(테트라포드)를 보강하는 ‘묵리 소규모어항 월파방지시설 확충사업’을 지난해 정부에 제안,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8억을 확보했다. 그에 따라 올해 2월부터 설계에 착수키로 했다.

시는 지난해에도 ‘북촌 해안재해 예방사업’특별교부세 10억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해안재해 위험지역 발굴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국비 확보 등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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