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남성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 주민의견 수렴
2007년 도민 피해 ‘반면교사’ 철저한 대비 필요

▲ 제주시는 지난해 9월 선정된 남성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본격 추진에 따른 주민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사진은 제주 원도심 일대 전경. 장진우 기자

제주시는 지난해 9월 선정된 남성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본격 추진에 따른 주민의견을 수렴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제주시는 오는 22일 오후 7시(남성경로당)와 28일 오후 6시(삼도2동주민센터)에서 남성마을 도시재생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와 공청회에서는 도시재생사업의 진행현황, 추진방향, 사업계획안에 대한 설명과 함께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수렴된다.

제주시는 수렴된 의견을 계획안에 반영해 오는 4월 국토부에 승인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7년 제주시 구도심권의 재정비를 위한 ‘도시재생 시범사업’이 관덕로 북측 지역인 산지천 서측~병문천 동측에 이르는 구간(속칭 해짓골, 무근성 일원)을 대상지역으로 추진됐었다.

행정동 구역으로는 일도1동, 삼도2동, 건입동 일부 지역이며 면적은 약 50만㎡ 이상이 된다.

양해각서를 교환한 두 기관은 앞으로 광역도시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본 협약을 체결하고 타당성 및 지구지정 등을 위한 용역사업을 2008년 5월경에 착수했다.

사업추진방식은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에 의한 재정비 촉진지구(뉴타운 사업지구)로 지정 추진했다.

타당성 및 지구지정을 위한 용역사업은 제주도와 모 주택 전문기업이 공동사업으로 추진했으며, 용역비(4억원 추정)은 1/2씩 분담했다.

제주도는 광역도시계획(안)에서 제시하고 있는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에 의한 도심재정비 사업을 조기에 현실화시키기 위해 전국적으로 구도심 활성화 사업 등에 관한 경험이 많은 이 주택 전문기업과 협의를 거쳐 공동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제주도는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침체된 구도심 지역이 살고싶은 지역으로 거듭나면서 상권이 다시 살아나는 등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갑작스런 모 주택전문기업의 공사중단으로 ‘도시재생 시범사업’이 암묵적으로 중단됐다.

이로 인해 도시재상사업의 실패로 대상지역의 토지가 묶임으로서 해당 토지주들의 경제적 손실 및 도민들의 생활에 많은 불편을 발생시켰다.

또 옛 제주의료원에 ‘예술공간 이아’를 설치했지만 지역주민과 도민들에게 외면받고 있는 사례도 있다.

이처럼 도시재생을 위해 많은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실패사례 또한 계속 나오고 있다.

한 건축업계 관계자는 “최근 각 지자체마다 낙후된 구도심을 재생코자 도시재정비 사업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며 “제주도만의 차별적인 도시재생사업이 이뤄지지 않으면 제주다움이 실종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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