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방송은 4·3 56주기 기획프로그램으로 '쿠테타에 짓밟힌 4·3진상규명운동'을 오는 11일밤 10시30분부터 50분간 방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1960년 419혁명 이후 제주대 학생 7명으로 구성돼 활동했던 4·3사건진상동지회와 당시 제주신보의 진상규명운동을 재조명한다.

이들의 4·3진상규명운동은 이듬해 발생한 5·16군서 쿠테타로 무산돼고 동지회원과 제주신보 신두방 전무는 반 국가단체 구성혐의로 투옥되는 등 갖은 탄압을 받는다.
결국 무죄로 석방되지만 평생 연좌제의 고리에 묶여 사회생활에 제약을 받아왔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당시 주민들이 낸 양민학살 피해시고서 원본과 재판기록, 신문기사, 국회 속기록 등 다양한 자료를 발굴해 공개하고 4·3진상규명을 위한 제주인들의 희생과 올곧은 역사의식을 재조명하면서 앞으로의 4·3운동방향 등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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