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래없는 경기불황의 여파로 제주지역 부동산 시장이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토지공사 제주지사는 9일, 올해 1/4분기 제주지역 토지거래는 1만1060필지, 1만8020㎡ 로 전년도의 1만1584필지, 2만933㎡에 비해 필지수는 4.5%, 면적은 13.9% 감소했다고 밝혔다.

부동산 시장이 활발했던 2002년도 1만2379필지, 2만9652㎡ 에 비하면 필지는 10.7%, 면적은 무려 39.2% 나 감소, 2002년을 기점으로 제주지역의 토지거래가 급격한 하향추세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거래규모를 살펴보면 2002년 2395㎡/필지, 2003년 1807㎡/필지, 2004년 1629㎡/필지로서 점차 소규모 면적의 토지거래가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필지와 면적이 각각 22.9%, 25.7% 감소한 북제주군이 제주지역 중 가장 많은 감소지역으로 분석됐으며 반대로 남제주군은 외지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필지수로는 39.8%, 면적으로는 2.6% 증가한 나타났다.

이와 같은 토지거래 감소추세는 국가경제의 장기적 침체, 실물경기 불안 및 소비심리 위축 등 경제적 요인과 정부의 부동산투기 근절대책 및 지자체의 토지규제조치 등에 기인한 것이며 2002년도에 급상승한 지가 또한 토지거래위축과 더불어 전년도 중반기 이후부터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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