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제주군 서부지역의 밤호박 재배 면적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북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최근 수박과 밤호박 재배 동향을 분석한 결과 수박의 경우 1999년 496ha에서 올해 208ha로 288hark 감소한 반면 밤호박은 같은 기간동안 104ha까지 확대되는 등 수박 주산단지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이처럼 밤호박 재배 면적이 증가하는 이유는 최근 4년간 조기재배한 수박의 가격하락과 함께 무접목으로 생산이 가능한 밤호박의 작업 편리성, 수박에 비해 약 4배에 달하는 긴 저장성, 학교급식으로 인한 소비량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북군농기센터는 밤호박의 가을과 겨울철 생산을 늘리기 위해 금년도 수출용 채소재배 하우tm 1.8ha와 노지 20ha에 대해 군비 3억여원을 투입해 새로운 생산 작형 및 기술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북군농기센터 관계자는 "밤호박이 일본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대 일본 수출은 앞으로도 꾸준한 상승세를 탈 전망이고 국내시장 역시 웰빙 및 급식 등으로 인해 판로가 확보돼있다" 면서 "과잉생산으로 가격 하락이 우려되는 수박 및 참외를 대체할 농가의 새로운 효자 작목으로 급부상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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