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민 35%가 식수로 사용하는 삼양 1.2.3수원지 상류지역인 제주시 도련동 일대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연기 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제주시에 따르면 건설교통부는 최근 전국 430개 지역을 ‘2단계 주거환경개선사업 지구’로 선정하면서 제주시 지역의 경우 12개 지구를 후보지로 지정했다.

건교부는 이들 지역에 도시기반시설공사비 1조원을 포함 국민주택기금 융자금 등 모두 2조억원을 투입해 주거개선사업을 벌일 방침이다.

이번에 주거환경개선지구로 지정된 지역은 △봉개동 동마을 △산지천 주변 △일도 동문시장 주변 △제주 목관아지 주변 등을 비롯해 모두 12곳이다.

건교부는 그러나 2단계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를 선정하면서 제주시가 신청한 삼양동 도련지구와 삼도동 북초등학교 주변 및 용담동 사대부고 주변지구 등 3곳은 제외했다.

제주시 삼양동 도련지구는 2001년 주거환경개선지구로 지정됐는데 이 지역 107세대 372명의 주민 대부분은 주거환경개선 사업에 찬성하고 있다.

도련지구는 제주시 인구의 35%가 식수로 이용하는 삼양 1.2.3수원지 상류지역이어서 주거환경개선사업 필요성이 제주시내 어느 곳 보다 시급한 지역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건교부 등과 절충을 강화, 도련지역이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에 포함돼 조속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제주시는 2001년 시내 18개 지구를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로 지정, 396억원을 투입해 각종 기반 시설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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