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조업]
2016년 기준 생태기반 매우 취약
사업체당 부가가치 전국평균 상회
친환경적인 미래형 산업 키워내야

2016년 기준 제주지역 제조업은 전체 GRDP의 3.4%로 이는 전국 평균 29.5% 대비 현저히 낮아 제조업 기반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삼다수 공장. 사진은 기사의 특정내용과 관련없음.
2016년 기준 제주지역 제조업은 전체 GRDP의 3.4%로 이는 전국 평균 29.5% 대비 현저히 낮아 제조업 기반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삼다수 공장. 사진은 기사의 특정내용과 관련없음.

 

 제주매일은 판영 변경에 맞춰 제주 경제구조를 분석하고 독자에게 심층적으로 해석하는 기획을 준비했다. 각종 통계자료와 이해관계자와의 취재를 바탕으로 제주도 전체 경제여건, 실물경제, 금융경제, 산업별, 기업별 분석을 아우르는 장기 연재물을 기획했다. 이번 기획은 제주경제 현황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한 뒤, 이것에서 도출할 수 있는 시사점을 꼽아 분석했다.

 2016년 기준 제주지역 제조업은 전체 GRDP의 3.4%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29.5%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제조업 기반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근소하게나마 사업체 규모가 증가하고 부가가치 창출력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개선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특히 청정헬스푸드 산업은 제주도의 제조업의 미래로 손꼽히고 있다.

▲음식료품, 건설업 관련 적합성 높게 나타나

 제주지역 제조업의 입지상 계수는 0.11로 나타나 대표적인 비기반산업으로 분석됐지만, 제조업 중 음식료품 및 담배 제조업과 비금속광물 및 금속제품 제조업 분야는 입지상 계수가 1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광지의 특성 상 음식료품 수요가 많은 것과, 최근 이어진 제주지역 부동산 경기 활황으로 인한 시멘트산업의 성장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열악한 상황 속에서 개선되는 모습

 2017년 기준 제주지역 제조업 사업체수는 2418개로 전산업 대비 4.0%,  종사자는 1만 1672명으로 4.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제조업체당 종사자 수는 4.82명을 기록, 전년 4.80명 대비 소폭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제조업 사업체수가 소폭 감소한 가운데 종사자 수는 되려 늘어 사업체당 종사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6년 기준 10인 이상 제조업체의 총 부가가치는 7447억 4600만원, 사업체당 부가가치는 34억 3200만원으로 전국평균의 약 46.8%에 불과하나 전년 대비 3.7% 증가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업체당 부가가치 전년 대비 증감률은 제주지역이 10.7%로 전국(1.9%)보다 8.8%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제주지역 제조업의 부가가치 창출력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주지역 제조업의 미래 청정헬스푸드 산업

 물산업과 청정헬스푸드 산업은 열악한 제주지역의 제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분야로 청정헬스푸드 산업을 꼽을 수 있다,

 제주의 청정이미지에 부합하는 청정헬스푸드 산업의 사업체 수는 2016년 기준 289개, 종사자 수는 1597명으로 지난 5년간 생산액은 연평균 5.2% 성장했다. 특히 최근 3년(2013년~2016년)간의 연평균 성장률은 12.6%에 달해 지역경제 기여도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제주지역 식품기업들이 개발한 청정헬스푸드 신제품 품평회를 열어 국내외 시장 바이어들에게 제품을 선보이는 등 판매처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굴뚝산업이 들어서기 힘든 제주도의 특성상 친환경적인 미래형 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는 상황. 청정헬스푸드 산업이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제주상공회의소 지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제주의 청정한 환경과 이미지에 부합하는 청정헬스푸드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제주지역의 청정자원을 활용한 개발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와 같이 제주도정 차원의 투자도 진행되고 있는 바, 제조업을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가 성공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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