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66곳 운영…종사자 수 147명

 제주도는 지역아동센터에 99억원을 투입해 운영 활성화에 주력해 나가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지역아동센터는 지역 내 저소득층(중위소득 100%이하) 자녀 중 18세 미만 아동에게 무료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현재 도내에는 총 66개소의 지역아동센터가 운영 중이다. 종사자수는 147명, 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은 하루 평균 1700여명에 이른다.

 제주도는 특히,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역아동센터 종사자 인건비로 보건복지부에서 명시한 최저임금(174만 5000원) 외에 사회복지시설 인건비 지침을 별도로 마련해, 도 자체재원으로 추가 지원을 통해 종사자 처우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

 한편, 지역아동센터는 지난 1970∼80년대에 도시 빈민지역의 아동들이 갈 곳 없이 헤매는 아동들을 위해 ‘공부방’을 만들면서 자생적으로 시작됐다. 2004년 아동복지법이 개정되면서 공부방이 ‘지역아동센터’라는 복지시설로 변경돼 시설 운영비용을 국가에서 지원하기 시작했다.

 제주도 임태봉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지역아동센터가 저소득층 자녀들의 방과후 생활교육에 적지 않게 기여하고 있지만, 운영에 있어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지역아동센터가 더욱 활력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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