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감귤생산을 위한 전문교육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감귤시장의 경쟁심화로 인한 돌파구 모색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지난 3월 레드향 등 7개 감귤 전문교육 개강식에 당초 계획 470명 대비 40% 많은 656명이 참석해 교육 열기가 뜨꺼웠다고 전했다.

 특히 교육 참석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10년 이상의 영농경력을 가진 농업인 비율이 55%를 차지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제주지역 대표 만감류 한라봉, 레드향, 천혜향 가격이 전년대비 9~13% 하락하고 품질차이에 의한 가격편차가 심해지는 등 위기 의식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오병국 서귀포시레드향연구회 회장은 ‘수입 농산물 증가와 육지부 만감류 재배 확대 등 대내외적으로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어 내손으로 키운 농산물이 제값을 받기 위해서는 품질을 높일수 있는 전문교육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미림 농촌지도사는 ‘감귤 특화 전문교육을 받고자 하는 농업인은 농촌자원팀으로 문의 후 참석이 가능하다.’고 전하면서 ‘제주감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고품질감귤 생산기술 보급에 적극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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