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현직 공무원 5명이 배수로공사 예산을 유용한 혐의로 입건됐다. 

서귀포경찰서는 제주도청 소속 A국장과 전직 국장 B씨 외 서귀포시 소속 사무관 C씨, 6급 공무원 D씨, 7급 공무원 E씨에 대해 업무상 배임 및 직권남용 혐의로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현직 A국장이 성산읍 온평리 지역의 배수로 정비를 위해 편성된 예산을 전직 국장 B씨로부터 가족이 운영하는 보목동 소재 모 리조트 주변에 배수로를 설치해달라는 부탁을 받아 부하직원 3명에게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귀포시 소속 사무관 C씨, 6급 공무원 D씨, 7급 공무원 E씨는 2018년 8월 예산 1억원을 투입해 B씨 가족명의의 리조트 주변에 배수관을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귀포경찰은 이달 말쯤 입건된 5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