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실 의원, 도정질의서 지적
元 “반대도, 3자 입장도 못 취해”

제주도의회 교육위원 고은실 의원은 제2공항에 대해 제주도는 갈등 관리의 주체가 아닌 갈등양상이 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고의원은 도민의 공론으로 제2공항을 정책결정에 반영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원희룡 지사에게 물었다.

원희룡 지사는 강정해군기지와 제2공항 문제는 본질적으로 다르며 제2공항은 제주도가 국가에 요구하여 추진되는 상황이고 이러한 상황에 도가 반대하거나 제3자 입장을 취할 수는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2공항에 대한 공론화 등은 도의 입장 자체를 부정하는 처사이고 가능하지 않은 일이며 제2공항은 법이나 조례에 대한 청구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공론조사가 이뤄 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2공항에 대해 제주도의 역할은 중앙정부의 제2공항추진에 대해 대안을 건의하고 요구하는 것이다. 도민의 찬·반 의견을 떠나 도는 제2공항에 대한 요구와 대안에 의사결정을 절차에 따라 진행할 계획이다. 2공항에 대해 반대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 공개토론회 등을 통해 국토부와 적극적으로 협조하며 도가 할 수 있는 역할 수행을 충실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지금 도민이 듣고 싶은 건보다 확실한 대안이다. 도가 정확히 문제를 파악, 대안을 확실히 세우고 도민을 설득, 중앙정부에 대안 해결을 위한 강력한 요구를 제주는 바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제2공항은 이제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라는 말로 제주도민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

제주도민은 제주공항의 확충과 안전을 위해 제2공항에 대해 오래전부터 필요성을 느꼈던 것이 사실이다. 지금 제2공항에 대해 제주도민이 반대하는 여론은 무엇인지 근본적인 문제 해결 방안과 확실한 대안을 밝혀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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